[부산/경남]「부산 식수원으로 남강 이용」진통

입력 1998-04-04 07:30수정 2009-09-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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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경남 서부지역의 1급수 식수원을 부산시민들을 위해 활용하는 방안을 또 다시 추진하자 이 지역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진주 환경운동연합 등은 3일 “남강댐 상류에 식수댐을 건설,부산시민에게 물을 공급하겠다는 건교부의 계획은 ‘낙동강 살리기’를 포기하는 편협한 발상”이라며 저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 단체 등은 “정부가 정치적인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먹는 물’을 볼모로 지역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낙동강을 살리는 것이 영남지역의 식수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건교부는 합천댐과 남강댐의 여유 수자원을 부산지역 식수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 올 예산에 50억원을 확보, 용역발주를 준비중이다.

이 용역은 남강댐 상류지역에 소규모 댐 3,4개를 건설, 하루 2백만t의 원수를 생산해 부산과 경남에 1백50만t, 50만t씩 공급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한편 정부와 부산시는 96년 합천댐 하류 황강에 취수장 건설을 추진했으나 장거리 관로매설에 따른 과중한 예산부담과 지역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흐지부지됐다.

〈부산·창원〓강정훈·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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