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3이닝 無4사구 호투…시범경기 마감

  • 입력 1998년 3월 30일 19시 59분


박찬호(25·LA다저스)가 2승째를 올리며 시범경기를 끝냈다.

박찬호는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3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범경기 승리투수 요건은 정규시즌의 5회와는 달리 3이닝.

또 삼진은 2개를 뺏은 반면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향상된 제구력을 한껏 뽐냈다. 투구수는 40개로 이중 스트라이크가 25개.

박찬호는 이로써 시범경기에 7차례 등판, 2승을 기록했고 29이닝동안 8실점(6자책), 방어율 1.86을 마크했다.

박찬호는 1회 3번 강타자 팀 샐먼에게 왼쪽 솔로홈런을 맞은 뒤 3회 1번 에드먼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할 때까지 6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다저스는 0대1로 뒤진 2회 토드 질과 트레니다드 허바드가 상대 선발 맥도웰에게 각각 동점홈런과 3점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뒤집어 4대2로 승리했다. 한편 다음달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찬호가 상대할 선발투수는 오른손 클리프 폴라이트(24)로 확정됐다. 96년에 입단, 싱글A와 더블A에서만 활동해온 폴라이트는 지난해 구단이 선정한 ‘97년의 마이너리그 최우수 투수’.

폴라이트는 기대에 걸맞게 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4승1패를 거둬 박찬호와 멋진 ‘20대 신예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호성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