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학 Q&A]잠자리 피하면 남편 화「벌컥」

  • 입력 1998년 3월 27일 19시 40분


▼ 문 ▼

남편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결혼할 때 친정에서 남편을 탐탁지 않게 생각해 지금도 친정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합니다. 남편은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화를 냅니다. 부부관계도 일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관계를 하고 싶지 않다고 피하면 화를 냅니다.

▼ 답 ▼

남성은 성적인 우월감으로 갈등을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내가 성적인 요구를 거절하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나에게 결함이 있는 건 아닐까’하는 고민도 합니다.

많은 남성이 부부 싸움을 한 뒤에 아내를 성적으로 만족시켜주면 나빴던 감정이 눈녹듯이 사라진다고 믿습니다.

사랑이란 서로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감싼다고 하지 않습니까. 서로를 존중할 때 부부생활에서도 즐거움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남편의 경우 보이지 않는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남편을 무시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대화하십시오. 먼저 남편에게 당신의 사랑을 확인시켜 주십시오. 그 다음 성관계를 하고 싶지 않은 날이 있다는 것을 밝혀야 합니다.

이윤수(비뇨기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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