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저녁상]3대가 함께 하는 「연어알초밥」

  • 입력 1998년 3월 26일 20시 33분


시부모와 시동생 세살배기 아들까지 3대 여섯식구의 주부 김준희씨(34·서울 양천구 목동). 세대마다 다른 기호와 영양상태를 고려해 식단을 짜는 일은 재테크보다 어렵다. 그러나 김씨에게는 든든한 조언자가 있으니 요리에 관한 한 아내보다 ‘한수 위’라고 자부하는 남편 최경덕씨(38·무역회사 근무).

“남편이 아이디어를 내면 대개 재료구입부터 요리까지 책임지니까 일거양득이죠.”

오늘 아침에도 남편은 “주말이니까 알초밥 해먹자”고 제안했다. 재료는 퇴근길에 남편이 회사 옆 백화점 떨이판매에서 사올 계획.

‘요리전문가’와 사는 고충.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라 “식비 좀 줄이자”고 했지만 남편은 “어려울수록 잘 먹어야 한다”며 거절.

“식구가 모두 ‘육식파’라 식단의 균형을 맞추는 일에 제일 신경을 쓰죠. 최근 건강검진에서 남편의 혈압이 높게 나와 ‘앞으로 야채없이는 고기 먹을 생각도 하지 말라’고 선언했어요.”

주말특별식〓대구지리/연어알초밥/톳나물/총비용 2만원.

〈정은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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