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색채분석가 바버라 앨런씨,梨大서 강연

  • 입력 1998년 3월 23일 21시 00분


세계적인 색채분석 및 예측가로 활동하고있는 바버라 앨런(54)이 23일 오후 이화여대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 ‘21세기의 색채’를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그는 이화여대 색채디자인연구소(소장 이경자·李京子)가 주최한 이날 강연에서 최근 인테리어를 위한 각종 국제박람회에서 나타난 21세기 색채산업의 흐름을 전달했다.

“21세기는 동서양 색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일본 기모노와 중국의 궁중의상, 인도의 문양이 서구 업체의 디자인화 과정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기에는 금 은 동 등 금속 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환경보호를 위해 자연친화적인 색과 염료의 비중이 높아질 것입니다.”

뉴욕대에서 회화와 미술사를 전공한 그는 74년부터 남성 의상의 염색기획을 담당하는 섬유패션 스타일리스트를 시작으로 20여년간 각종 섬유와 인테리어 관련 기업에서 미래에 유행할 색의 예측과 상품화를 담당해 왔다.

방한중 서울 인사동의 화랑가와 남대문시장의 포목점 등을 돌아본 그는 “한복과 자수에 있는 한국의 독특한 핑크색과 천연염료는 국제적으로 상품가치가 높다”면서 “이같은 색들이 제대로 상업화된다면 세계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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