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들,환전수수료 잇따라 인하

  • 입력 1998년 3월 18일 18시 48분


은행들이 달러를 사고 팔 때 고객들에게 매기는 환전수수료를 내리기 시작했다.

환전액에 따라 수수료를 2∼4% 받아온 외환은행은 18일 1.5∼3.5%로 내렸고 3∼4%를 받아온 한일은행도 이날 2∼3%로 인하했다.

상업은행은 3∼4%였던 수수료를2.65∼3.5%로 내려 이미 1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은 외환은행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수료를 내릴 방침이다.

수수료를 내린 은행들도 앞으로 외환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수수료를 추가로 인하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12월16일 환율변동폭 제한이 폐지되자 외환거래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이유로 고객에게 외화 현찰을 팔 때 적용하는 수수료를 최고 6%로 올렸으며 이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올초에 4∼5%로 내렸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은행들이 외환매매 수수료율을 담합 인상했다고 최근 판정한 바 있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외환 수수료율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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