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변미영/휴대전화 광고 요란

  • 입력 1998년 3월 18일 08시 00분


웬만하면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그 보급률이 급속히 늘고 있다. 매달 뚝뚝 떨어지는 전화기기의 가격이 구매를 부채질하고 있다.

그런데 예전의 무선호출기처럼 통신사마다 사용자 확보에만 치우친 나머지 자격이 없는 사람이나 신용불량자까지 끌어들여 의무가입기간 2년을 조건으로 사용을 권유하고 있다.특히 PCS가 등장하고 통신매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런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실제로 휴대전화가 그리 필요치 않는 사람들까지도 통신매체의 각종 광고에 유혹돼 휴대전화를 구입해 놓고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해지를 하려 해도 2년의 의무가입기간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먼저 통신사업자측은 광고공세보다는 휴대전화 사용예절을 더 홍보했으면 한다. 사용자들도 휴대전화가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신중히 생각했으면 좋겠다.

변미영(서울 광진구 노유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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