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바다]냉장고 저장용량 60%가 알맞다

  • 입력 1998년 3월 17일 20시 02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들이 잘 팔린다. 하지만 일상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이런 제품이 없더라도 전기를 아낄 수 있다.

누구나 아는 방법들이지만 문제는 실천. 에너지관리공단의 자료를 바탕으로 가전제품을 사용하면서 절약할 수 있는 전기사용료(1백원/1Kwh 기준)를 찬찬히 따져보자.

▼TV와 오디오〓리모컨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켜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아두는 가정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플러그를 뽑으면 전력소모가 1시간에 5W 준다. TV와 오디오의 플러그를 하루 8시간 빼 놓으면 국가적으로 연간 57억3천7백만원이 절약된다. TV 1천3백65만대, 오디오 6백만대 기준. 화면의 밝기를 높여도 전력소모가 많아지므로 화면의 먼지를 자주 닦아준다.

▼냉장고〓‘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둘 것’‘문을 자주 여닫지 말 것’ 등은 누구나 아는 사실. 하루에 냉장고 문을 4번만 적게 연다면 연간 63억9천6백만원을 아낄 수 있다. 전국 1천3백만대 기준. 음식물은 냉장고 용량의 6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다. 음식물을 60%에서 70%로 10% 포인트 늘리면 연간 50억원이 더 든다.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벽면으로부터 10㎝ 정도 띄어 놓는 일, 뜨거운 음식물은 식혀서 넣는 것은 기본.

▼세탁기〓탈수시간을 제외한 적정 세탁시간은 10분 정도. 총세탁시간을 15분만 줄이면 연간 1백15억원이 절약된다. 전국1천1백70만대 기준. 또 수위를 1단계 낮추면 연간 89억5천만원을 줄일 수 있다.

▼다리미〓세탁한 옷들 중에서 급하지 않은 것들은 모아뒀다가 한꺼번에 다림질한다. 다림질 시간을 1주일에 30분 줄이면 연간 78억원을 아낄 수 있다. 전국 5백만대 기준. 또 옷감에 맞는 적절한 온도에서 다릴 것, 예열을 이용할 것 등도 잊지 말아야 할 실천 항목.

〈이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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