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4일 최근 중국 정부의 인권개선 노력을 인정, 제네바 유엔 인권회의에서 대(對)중국 인권비난 결의안 추진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에릭 루빈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이 최근 유엔 국제인권협약에 서명하고 반체제인사 웨이징성(魏京生)을 석방하는 등 인권개선 노력을 보임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는 중국의 인권상황이 만족스럽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른 방법으로 이 문제를 다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주요 신문들은 미 행정부가 중국 인권 비난 결의안을 지지하지 않는 대신 지도급 반체제 인사인 왕단(王丹)의 석방을 희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중국측에서는 아무런 약속도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