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최근 국방부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권에서 경제성장과 금융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가장 적절하게 취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또 “이같은 개혁의지와 순조로운 정권이양 능력은 (한반도의 돌발사태 등) 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한국의 억지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 “북한은 현재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재원을 미사일 개발에 쏟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를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찰스 카트먼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 역시 국무부 사무실에서 본지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김대통령은 지금까지 어느 중요한 한국인보다 미국인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카트먼 부차관보는 “대통령에 선출된 바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의 발언을 지켜보면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미국인은 김대중 정부의 성공에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같은 지지이유에 대해 한 관리는 “국내정치나 남북관계 그리고 한미관계 등을 전략적으로 접근해 들어가는 김대통령의 사고방식이 미국측의 접근법과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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