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교통공단 노포동 유실물보관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하루 40여개씩이던 분실물이 12월부터 25개 이하로 줄었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 10여개씩 되던 백화점 쇼핑백 분실물도 12월부터는 아예 없어졌다.
분실물을 찾아가는 비율도 60%를 밑돌았으나 최근에는 90%까지 높아져 습득물로 가득했던 보관소 선반이 비고 있다.
부산경찰청 유실물보관소에서도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1백92개에 달했던 분실물이 올 1월에는 1백21개로 줄었으며 2월에는 24일 현재 50여개에 불과했다.
반면 전화나 팩스로 경찰에 접수되는 분실 신고건수는 지난해의 두배인 하루 평균 80여건에 이르고 있고 참고서나 빈 지갑을 분실했다는 신고까지 접수돼 임금삭감과 실업으로 궁핍해진 시민의 사정을 엿볼 수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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