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목욕탕-숙박업소 「일회용 낭비」여전

  • 입력 1998년 2월 25일 08시 07분


대구시내 목욕탕과 숙박업소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시민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함께하는 주부모임과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지난 한달동안 대구시민 1백6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최근 목욕탕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88%는 목욕탕에서 한달에 한가지 이상 일회용품을 사용한다고 응답해 남성이 일회용품 사용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내 50개 목욕탕을 직접 조사한 결과 일회용 칫솔은 한 목욕탕에서 한 달 동안 남탕 4백50개, 여탕 40개, 샴푸는 남탕 1백80개, 여탕 35개가 사용되고 있다. 면도기는 남탕에서 5백50개가 사용됐고 때밀이수건은 남탕에서 3백50개, 여탕에서 80개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구의 4백50개 목욕탕에서 연간 9백여만개(20억원)의 각종 일회용품이 소비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대구〓정용균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