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대중(金大中)씨 납치사건. 이 사건이 당시 중앙정보부에 의해 조직적으로 저질러졌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본보(19일자)의 특종보도로 밝혀지자 네티즌들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PC통신업체 ㈜나우콤이 19일과 20일 이틀간에 걸쳐 나우누리 이용자 1천3백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4%인 1천3명이 김대중씨 납치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10대의 46.5%와 20대의 21.8%는 “그런 사건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했다.
문제의 해결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8%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46.5%가 사건발생 사실을몰랐던10대 응답자의 81.8%가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데 동의해 눈길을 끌었다. 23.2%는 사건을 쟁점화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김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