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컴퓨터유통 전문업체 티존코리아 전동수사장

  • 입력 1998년 2월 19일 20시 05분


“전문유통업체가 살아야 중소기업도 살 수 있습니다.” 14일 강남에 2호점을 연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전문유통업체 ‘티존코리아’ 전동수(田東秀·50)사장은 유통의 중요성을 먼저 강조했다. 힘들게 개발해놓고도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해 쓰러지는 중소기업이 많다. 그래서 세진 전자랜드21 같은 전문유통업체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전사장은 동시에 세진 등과의 차별성을 내세운다. 세진과 달리 티존코리아는 자사브랜드 없이 순수하게 유통만 담당한다는 것. 지난해 10월말 종로에 1호점을 연 티존코리아는 1월말까지 1백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사장은 젊은이를 지향한 마케팅 기법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1천여평에 달하는 넓은 매장, 다양한 제품, 저렴한 가격 등으로 젊은 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것. 티존코리아는 대형 DIY코너가 자랑이다. 동시에 15∼20명이 컴퓨터부품을 조립해 완성품을 만들 수 있는 강남점의 DIY코너는 개설하자마자 신세대들이 몰려들고 있다. 티존코리아는 별도로 컴퓨터교육장을 별도로 매장내에 설치, 인터넷 고급과정 등을 무료로 가르쳐주고 있다. 3월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1달러를 가지고 오면 매장별로 50명에 한해 1만∼2만원 상당의 소프트웨어나 주변기기로 교환해주기도 한다. 〈김상훈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