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마디]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규방문화

  • 입력 1998년 2월 11일 21시 02분


다듬이질을 인고침이라 했다. 감당하기 힘든 마음의 고통을 다듬이질로 참는다는 뜻이다. 시집간 딸 집에 친정 아버지가 처음 들를 때는 다듬잇돌을 메고 가는 것이 관례였다. 다듬이질로 불만을 참고 견디라는 애틋한 배려에서였다. 아무려나 무명 호청을 쌓아놓고 흥겹게 다듬이질하는 소리는 어떤 타악기 못지않게 음악적이다. 허동화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규방문화’(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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