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美 와일리에이전시 계약 작가 이문열씨

  • 입력 1998년 2월 2일 19시 39분


작가 이문열(李文烈·50)씨의 소설이 영미문화의 중심지 미국 뉴욕 출판가로 진출한다. 이씨는 최근 뉴욕에 본부를 둔 세계적 저작권회사 와일리 에이전시와 계약을 했다. 와일리 에이전시는 노벨상 수상작가인 솔 벨로(미국) 오에 겐자부로(일본)와 작고한 제임스 조이스 등의 저작 출판을 관리하는 회사로 한국 작가로는 이씨가 첫 계약자다. 출판가에서는 이씨의 이번 계약 의의에 대해 “프로야구로 치자면 메이저리그로 곧장 입성한 셈”이라며 “우리 문학이 세계 문학의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씨는 “구미출판계의 양대 시장을 파리와 뉴욕으로 꼽는데 90년대 이후 유럽에서는 프랑스 등 7개국에서 19권이 번역됐지만 뉴욕진출은 어려웠다”며 “일단 ‘명문학교’에 입학한 기분이라 기쁘다”고 말했다. 〈정은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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