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엔터프라이즈가 4연승하며 선두 현대 다이냇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기아는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FILA겁 97-98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허재(24점 2어시스트) 김영만(18점) 강동희(8어시스트) 트리오를 앞세워 나래 블루버드의 추격을 83-79로 힘겹게 따돌렸다.
클리프 리드(16점)가 2쿼터 종료 40초전 덩크슛으로 통산 5번째 1천점을 기록한 기아는 이로써 22승12패로 2위를 지켰다.
나래의 정인교도 3쿼터 3분33초 3점슛으로 통산 6번째 1천점을 돌파했으나 팀은 17승15패로 6위가 됐다.
앞서 벌어진 부천경기에서는 알렉스 스텀(17점)이 골밑에서 맹활약한 대우 제우스가 우지원(22점) 김훈(20점)의 외곽슛까지 터져 SK 나이츠에 95-81로 역전승했다.
대우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LG 세이커스를 반게임차로 누르고 단독 3위. 나산 플라망스는 잠실에서 아도니스 조던(28점) 이민형(21점)의 활약으로 삼성 썬더스를 75-69로 꺾어 3연패를 벗어났고 동양 오리온스도 대구 홈경기에서 SBS 스타즈를 89-85로 눌렀다.
허재가 프로농구 개인통산 2백 어시스트를 달성한 기아는 시종 근소한 차로 쫓겼으나 위기를 잘 넘겨 승리를 이끌어 냈다.
허재와 강동희, 김영만은 4쿼터에만 11점을 합작, 위기상황에 더욱 빛을 발했다.
나래는 종료 4분전부터 주희정이 2개의 3점슛을 넣고 정인교가 1개의 3점슛을 추가, 종료 35초전에는 79-81 2점차로 추격했으나 종료 6초전 주희정(14점 12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빗나가 동점에 실패했다.
◇ 전적
▲ 대구 ▼
동양(14승18패) 89-85 SBS(15승18패)
▲ 부천 ▼
대우(19승14패) 95-81 SK(6승27패)
▲ 잠실 ▼
나산(18승15패) 75-69 삼성(12승20패)
기아(22승12패) 83-79 나래(17승15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