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기아,선두현대 바짝 추격…동양에 신승

  • 입력 1998년 1월 22일 22시 32분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현대에 1게임차로 추격, 선두추월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기아는 22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FILA컵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 개인최다 어시스트기록(15개)을 세운 강동희의 막판 활약으로 연장 끝에 동양 오리온스를 98-96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기아는 18승11패(승률.621)로 현대 다이냇을 바짝 뒤쫓았고 동양과 팀간대결에서도 3승1패로 앞섰다. 동양은 2연패, 12승17패로 여전히 8위. 강동희는 어시스트외에도 20점 리바운드 9개로 시즌 세번째 트리플 더블을 아깝게 놓쳤다. 광주에서는 브라이언 브루소(32점 17리바운드)가 원맨쇼를 펼친 나산 플라망스가 「꼴찌」 SK 나이츠를 78-76으로 제압하고 6연승, 17승12패로 단독 3위가 됐다. 엎치락 뒤치락하던 기아-동양전은 종료 3초전 강동희의 드라이브 인에 이은 레이업 슛이 불발, 85-85에서 연장에 돌입해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게 됐다. 기아는 연장 2분28초 김영만의 3점슛으로 88-85로 앞선 뒤 키넌 조던과 키이스그레이에게 3점을 허용, 재차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에서 빛을 발한 것은 국내 최고의 포인트 가드 강동희. 기아는 강동희가 1분29초와 1분9초를 남기고 잇따라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4점차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상대의 추격권에서 벗어났고 김정인이 경기종료 38초전 다시 2점을 보탰다. 전희철이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3백리바운드를 돌파한 동양은 그레이(25점 9리바운드)가 분전한 반면 리바운드 랭킹 1위 조던(15점 7리바운드)이 발목부상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전력손실이 컸다. 김병철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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