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명품]충남 보령 「남포벼루」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45분


충남 보령시 남포면의 남포벼루는 옛 선비들이 가장 갖고 싶어했던 문방사우(文房四友) 중 하나였다. 성주산 기슭에서 출토돼 제작되는 벼루는 강도와 마모율이 적당해 먹이 갈리면서 ‘봉망’이라는 돌기가 가늘게 형성, 글쓰는데 가장 좋은 먹물을 만들어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벼루 사용인구가 최근 들어 매우 줄었지만 남포벼루는 아직도 국내유통점유율 60∼70%를 차지하고 있다. 또 벼루장인인 김진한(金鎭漢·57·청라면 의평리)씨는 87년 충남도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 노동부로부터 ‘남포벼루장인’ 명칭을 받았다. 가격은 10만원부터. 가보로 물려준다는 십장생(十長生)이 조각된 ‘백운진상석 가보벼루’는 2백만원을 호가한다. 0452―32―8071 〈보령〓이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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