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옛 국군의무사 땅」 재매각

  • 입력 1998년 1월 20일 07시 57분


대구시는 청구와 보성 등 지역 7개 건설업체들이 공동으로 매입한 수성구 만촌동 옛 국군의무사 부지의 잔금을 낼 수 없는 것으로 판단, 계약금 2백19억여원을 세외수입으로 돌리고 이 땅을 재매각키로 했다. 대구시 이점식(李点植)회계과장은 “땅을 사들인 업체 중 청구와 보성이 부도가 난데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나머지 업체들도 최근 ‘잔금 납입이 어렵다’며 계약금을 돌려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그러나 법률상 계약금을 돌려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계약금을 시금고에 넣고 의무사 부지를 다시 공개매각키로 했다. 청구와 보성 등 지역 7개 건설업체들은 지난해 11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무사 부지 4만8천여평을 2천1백96억9천만원에 매입,계약금 2백19억6천9백만원을 내고 19일까지 잔금 1천9백77억2천1백만원을 내기로 했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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