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13일 고리원전을 증설하기 위해 원전주변 81만평을 원전 건설사업 예정지구로 고시공고하자 인근 주민들이 대규모 반대집회를 계획하는 등 집단반발하고 있다.
한전은 고리원전 주변인 울산 울주군 서생면과 부산 기장군 효암리 일대 81만평을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13일부터 3개월동안의 주민의견 수렴에 나섰다.
한전은 이곳에 2008년8월까지 1백30만㎾ 발전용량의 고리원전 5,6호기를 건설하고 장기전력수급계획에 따라 1백30만㎾ 용량의 7,8호기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고리원전 주변지역 주민들은 지난 94년5월 정부가 원전증설계획을 추진하자 한달동안 반대시위를 벌였었다.
〈울산〓정재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