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이 올해 초부터 회원들의 회비납부율이 크게 떨어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참여자치대전시민회의는 주수입원인 후원회비 납부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현재 2백50명인 회원을 2천명으로 늘리고 회비를 적게 받는 ‘소액회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올해 회비납부액과 중앙조직의 지원금이 줄어들 것에 대비,예산을 지난해 수준인 1억여원으로 묶고 사업도 환경관련세미나 전시회 걷기대회 등 경비절감 위주의 행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사무실운영비 및 상근직원 급여 등 최소한의 경비는 재활용품 장터 등 수익사업으로 메워나가기로 했다.
4천여명의 ‘붙박이 회원’을 보유해 비교적 재정기반이 탄탄한 대전YWCA도 올해 회원들의 이탈을 예상하고 있다.
대전청년회의소(JC)와 라이온스클럽 로타리클럽 등 규모가 큰 봉사단체도 벌써부터 회원이탈현상이 나타나 회비납부가 예년수준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김광식사무국장(40)은 “올해는 경제난으로 수익사업도 어려워 최악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자생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