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中,국유기업 개혁이 최대과제

  • 입력 1998년 1월 14일 08시 00분


중앙경제공작회의(경제문제에 관한 고위 책임자 회의)에서 확정한 금년 경제공작의 6개 주요임무 중 국유기업 개혁을 결정적으로 진전시키는 것이 최대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1년간 국유기업 개혁을 강화, 1백개의 ‘국가 현대기업제도 시범기업’에서 단계적 성과를 거두었으며 전국 각지에 시범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시범기업을 통해 현대 기업제도의 틀이 초보적으로 확립됐으며 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확실해졌고 일부 해결방법도 찾아냈다. 실업자 재취업작업도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다행히 국유기업의 경제효율이 뚜렷하게 호전됐다. 이는 올해 국유기업 개혁의 결정적 진전을 위한 기초가 됐다. 금년부터 향후 일정 기간 동안 국유기업 개혁을 강화하려는 목표는 제15차 당대표대회에서 제기한 대로 대다수 대중형 결손기업이 곤경에서 벗어나 금세기말 현대 기업제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금년도 국유기업개혁은 방직업을 돌파구로 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방직업은 이미 연속 3년 동안 결손액 결손기업수 결손기업종업원수 등에 있어 각 업종 가운데서 첫 손가락에 꼽혀왔다. 따라서 방직업종의 개혁이 성공한다면 기타 업종의 개혁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며 또 성공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국유기업의 개혁이 결정적 진전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는 것은 강도높은 개혁에 따라 장기적으로 누적됐던 근본적 모순이 이미 첨예하게 나타나 국유기업이 대분화(大分化) 대개조(大改組)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기업의 채무가 많고 잉여인원이 넘치는 등 모순은 이미 회피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인원감축과 효율제고 실업자 재배치 등 개혁임무는 더욱 과중해졌다. 개혁의 배는 이미 격류속에 진입, 전진하지 않으면 후퇴할 수밖에 없다.확고부동하게 15차 당대회에서 제정한 전략적 목표를 향해 개척하고 열심히 일한다면 반드시 결정적 진전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