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나는 독일제 순 한국인」펴낸 이한우씨

  • 입력 1998년 1월 13일 20시 04분


“최근 경제위기로 국민들이 자신감을 잃은 것 같아요. 한국을 사랑한 나머지 조국으로 선택한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싶었습니다.” 86년 한국에 귀화한 독일출신 방송인 겸 경영 컨설턴트 이한우(李韓祐·43)씨가 자전적 에세이 ‘나는 독일제 순 한국인’(문학사상사)을 펴냈다. “아직 자서전을 펴내기에는 이른 나이”라고 겸연쩍어한 그는 최근 한 독일 시사주간지가 그의 ‘대권도전’을 거론했던데 대한 해명의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에 관심은 있지만 분수에 넘는 꿈은 꾸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3백60쪽 분량의 책에서 그는 독일에서 보낸 유년과 청년시절, 한국과의 첫 인연, 한국인 부인과의 운명적 만남, 한국정착과정과 최근의 활동 등을 담담하게 풀어놓고 있다. 그는 “내가 한국을 택한 것은 한국의 ‘현재’보다는 유구한 전통과 미래에 대한 가능성 때문”이라며 “나라사랑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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