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현장 지구촌 리포트②/인터뷰]베리폰社 부사장

  • 입력 1998년 1월 8일 09시 44분


“전자상거래(EC)는 하와이에 굳이 가지 않고서도 인터넷으로 코나커피를 살 수 있게 한다. 문제는 수천만개의 컴퓨터가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안전하게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베리폰의 토머스 킬코인 부사장. 그는 “안전한 디지털 화폐 시스템 없이는 전자상거래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킬코인 부사장은 “성공적인 전자화폐는 소비자에게 지갑을 여는 것처럼 편리하면서도 거래에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베리폰은 다양한 전자지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전통적인 현금입출금기(ATM)는 물론이며 PATM PC 웹TV 케이블TV 위성셋톱박스에 이르기까지 소비자가 손닿는 대로 쓸 수 있는 수단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베리폰은 특히 ‘포커스그룹’이라는 소비자 행동 연구팀까지 두고 있다. 21세기 전자화폐 시대는 어떤 사회일까. 킬코인 부사장은 “디지털 거래는 고객이 있는 곳 어디서나 은행에 간 것처럼 편리하게 세계 어느 곳과도 돈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은행과 기업도 고객과의 거래가 디지털화함에 따라 소비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 정교한 소비자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산타클라라〓김종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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