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보는 세상]폐품상,알뜰세대 『실업 위기』

입력 1998-01-07 20:03수정 2009-09-2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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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재활용센터의 가전제품 수리공 이종석(李鍾錫·42)씨. 그는 나라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속에 들어간 이후 크게 달라진 세상을 실감한다. “아이엠에픈가 뭔가가 시작된 뒤 물건 가져가라는 전화소리가 끊기다시피 했어요. 일거리가 떨어질까 걱정될 정도예요.” 예전에는 주민의 전화를 받고 골목을 돌며 폐기 처분된 TV 냉장고 가구 등을 수거하느라 일손이 바빴다. 기능경기대회 수상자인 이씨는 날렵한 솜씨로 하루에 5대 정도의 가전제품을 뚝딱 고쳐놓곤 했다. 요즘은 버리는 사람은 줄고 수리한 중고품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가난한 신혼부부나 자취생이 주요 고객이었지만 이제는 학년이 올라간 아이의 책상이나 침대를 고르러 오는 사람도 있다. “아이엠에프가 좋은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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