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동충하초 대량생산 기술 개발

입력 1998-01-05 08:09수정 2009-09-2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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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나 곤충의 몸속에서 겨울을 보내고 여름철에 몸속에서 풀처럼 피어나는 동충하초(冬蟲夏草)를 아십니까?” 충남 보령시 미산면 풍계리 보령댐 수몰민인 임양빈(任良彬·43)씨가 10여년의 각고끝에 전설적인 선약(仙藥)으로 불리는 동충하초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인농가로는 처음으로 개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충하초는 다른 버섯과 달리 살아있는 곤충의 몸속으로 들어가 그 양분을 이용해 겨울을 보낸 뒤 여름철에 피어나는 것으로 항암 결핵 면역증강 천식 피로회복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지만 지금까지는 이를 구하지 못해 전설적인 ‘신비의 선약’으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임씨는 인공재배한 배양균 액체를 누에고치에 뿌려 몸속에 스며들게 한 후 여름철에 동충하초로 피어나게 하는 신기술을 개발,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특히 임씨가 대량생산에 성공한 동충하초는 중국 자연산보다 월등히 높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현재 2백㎏의 제품을 생산해놓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일본 바이어들이 찾아와 수출을 상담하고 있어 외화소득까지 기대되고 있다. 동충하초를 개발하기까지 임씨는 지난 86년부터 10여년이 넘도록 동네사람은 물론 부모형제에게도 ‘미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차령산맥의 마지막 줄기인 아미산에서 송충이 몸에 피어난 동충하초를 발견한 임씨는 동충하초의 대가로 알려진 강원대 성재모교수 등 전문기관을 찾아다니며 연구를 거듭한 끝에 오늘의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보령〓이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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