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철산지하차도 공사싸고 광명시-주민 1년째 마찰

  • 입력 1998년 1월 3일 18시 37분


경기 광명시 철산지하차도 건설공사를 둘러싸고 시와 주민들의 마찰이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광명시는 96년 12월 총공사비 75억원을 들여 철산동 철산대교 앞에 길이 3백35m 너비 17.6m의 왕복4차로 지하차도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는 두달동안 계속된 주민들의 시위로 지난해 5월 공사를 중단한 뒤 11월 말 구조물안전진단을 실시했으며 이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대해 철산한신아파트 1천5백68가구 6천여명 주민들은 공청회 등 주민의견 수렴절차가 없었다고 지적, “아파트단지가 안양천 늪지대를 매립한 후 조성돼 공사를 계속할 경우 지반 침하로 아파트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이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시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수십차례 항의집회를 여는 등 끊임없이 재검토를 요구해왔으나 시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이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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