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경주시와 부산시는 23일 오후 부산관광개발㈜에서 운영하고 있는 관광유람선 테즈락호 선상에서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경주부산권 광역관광협의회」 조인식을 가졌다.
경주시와 부산시는 이날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적인 유물자원과 항만도시인 부산의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내년 9월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문화엑스포와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등에 대비, 관광객 유치와 관광정보 교류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당 5명씩 10명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는 내년초 경주의 불국사 석굴암 보문단지와 부산의 해운대 범어사 태종대 등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는 호텔이용료를 20∼30% 싸게 해주는 등 숙박 및 교통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위해 김해∼해운대∼경주간 공항버스를 운행하고 홍보물을 공동으로 제작해 각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내 관광안내소에 비치하게 된다.
이밖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홍보 및 정보교류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국제관광시장 변화에 대처하고 대형국제행사때는 서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경주·부산〓이혜만·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