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지하철 역세권개발 유보

  • 입력 1997년 12월 20일 09시 36분


광주지하철 착공과 함께 추진해온 민자유치 역세권개발사업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한파에 따른 민간기업의 축소경영 여파로 사실상 백지화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19일 지하철1호선 1구간 무등중역(101정거장)에 민간사업자를 선정, 내년 5월경 역세권개발사업을 착공하려던 계획을 일시중단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대기업 등을 상대로 두차례 투자의향을 타진했으나 희망업체가 없어 이같이 결정하고 앞으로 도시개발공사를 통한 대체개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시는 3월 사업계획안을 통해 올해안에 민간사업자를 선정, 동구 용산동 일대에 2000년 말까지 민간자본 90억원, 시비 31억원 등 모두 1백21억원을 투자해 역사를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무등중역은 7백24평 부지에 지상8층 지하2층 연건평 2천8백64평 규모로 지상층에 근린생활시설, 지하층에는 역무실이 설계됐으며 주차능력 1백60대 규모의 20층짜리 주차타워도 따로 설치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부족한 지하철 건설재원 조달을 위해 추진해온 이 사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앞으로 다른 4개 역사 역세권개발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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