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현아/통신사,개인정보 무차별 도용 한심

  • 입력 1997년 12월 18일 08시 58분


S이동통신회사로부터 신규가입 감사편지가 왔는데 번호가 낯설었다. 남편은 이동전화를 개통한 지 2년이 됐기에 더욱 의아했다. 고객명 주민등록번호 주소도 남편의 것이었다. 다만 번호가 다르고 가입영업장도 서울이었다. 전산착오려니 생각하고 서울 S지점으로 전화했더니 자기네들은 모르는 일이라며 전화번호 하나를 불러주더니 다시 확인해 보라고 했다. 일러준 번호로 몇 차례 통화한 끝에 확인한 사실은 더욱 어이가 없었다. 등록이 안된다는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남편의 신상명세로 이동전화를 개설한 것이었다. D정보통신에서 연결해 주기에 이동전화를 개설했다는 것인데 D정보통신측도 발뺌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피해가 있을지 우려되는 한편 다른 피해자도 많으리라는 생각에 안타까울 뿐이다. 이현아 (전남 고흥군 금산면 대흥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