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잊혀진 연탄난로 다시 씁시다』

  • 입력 1997년 12월 16일 08시 24분


「연탄난로 사용해 원유수입 줄이자」. 강원 태백시번영회 태백발전민간기획단 전국진폐재해자협회 광산지역사회연구소 등은 15일 「석탄소비 촉진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외화를 절약하고 석탄산업을 지키기 위해 강원 남부 탄전지역의 관공서와 각종 단체가 먼저 연탄난로를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석탄을 생산하는 탄광마저 연탄난로를 찾아보기 힘든 우리 탄전지역의 부끄러운 모습을 반성한다』고 밝히고 광업소와 노조가 앞장 서서 석탄소비 촉진을 위해 연탄난로를 설치해달라고 부탁했다. 원기준(元基俊)광산지역사회연구소장은 『현재 태백 정선 등 탄전지역에 무연탄 1천만t이 쌓여 있지만 제대로 팔리지 않고 재고관리비에만 연간 1백억원을 소비하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때까지 석탄을 다시 써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국진폐재해자협회는 15일 회관의 석유난로를 연탄난로로 교체했다. 〈태백〓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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