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단 축구의 기둥이던 국민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전격 해체를 선언했다.
국민은행(행장 이규징)은 올해로 창단 29년째를 맞는 팀을 15일자로 해체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은행측은 선수단 21명의 신분과 관련, 본인이 프로팀 등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원할 경우 이외에는 기존 직원 신분을 유지시키기로 했다. 국민은행의 이번 결정은 인건비를 제외한 순수 훈련비로 연간 2억∼3억원을 투입했으나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 탓에 더 이상 팀을 운영할 명분이 없다는 판단에서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