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지역 예금주들,우체국-새마을금고로 몰려

  • 입력 1997년 12월 12일 10시 53분


대전지역 소액 예금주들이 우체국과 새마을금고로 몰리고 있다. 대전우체국의 11일 현재 예금고는 1백20억원으로 10월말보다 22억원이 늘었다. 유성우체국의 예금고도 10월말 45억원에서 11일 60억원으로 늘었다. 유성우체국 예금담당직원 김한미씨는 『제2금융권에서 받은 수표를 가져와 계좌를 새로 개설하거나 정기예금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우체국이 금리가 낮아도 안전한 정부기관이라는 인식에 따라 소액 예금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대출을 하지 않아 부실채권이 적은 새마을금고에도 예금액과 회원수가 늘고 있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대전지역 85개 금고의 11월말 예금고는 10월말보다 2.7% 늘어난 8천5백9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 0.6%보다 2.1%포인트 늘어난 것. 회원수도 한달사이에 1천2백명이 늘어 41만3천1백명에 달했다. 새마을금고연합회 경영지원과 남기옥과장은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고객들이 이자율보다는 안전성을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예금액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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