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소흑산도 고등어 풍어…어획량 70% 늘어

  • 입력 1997년 12월 11일 10시 17분


최근 서해남부 소흑산도 근해에서 고등어가 풍어를 이루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최근 연근해 어업자원 어황조사에 나선 결과 소흑산도 서쪽(207해구)해역에 고등어 밀집어장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 해역에는 지난 5,6일 선망어선 61통(통당 5척)이 출어해 고등어 2천1백t(10만4천상자)을 어획, 평년에 비해 70% 이상의 호황을 나타냈다. 이같은 고등어 풍어는 소흑산도 주변의 수심 30∼50m에 서해냉수와 난류간의 수온전선대가 형성되어 좋은 환경이 조성된데다 여름철에 북상했던 고등어 어군이 수온하강에 따라 남하하면서 밀집어장을 형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진흥원 연근해과 박차수과장은 『고등어 풍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잡히고 있는 고등어 대부분이 26㎝ 크기의 소형개체여서 대량어획를 자제해 줄 것을 요망했다. 〈부산〓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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