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탄광지역 개발사업」 늦어질듯…경제난 여파

  • 입력 1997년 12월 11일 10시 16분


2005년까지 민자 1조9천억원을 투자해 태백과 정선지역을 관광레저단지로 조성하려던 강원 탄광지역 종합개발사업이 최근의 금융위기로 지연될 전망이다. 태백시 황지동에 2천8백억원을 투입해 개발사업을 벌이려는 ㈜함백리조트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경제상황이 지속된다면 당초 예상했던 투자가 어려울 것』이라며 『우호적이던 외국자본도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비 1천9백66억원 가운데 80.5%인 1천5백84억원을 회원권 판매로 조달할 계획이었던 태백고원관광레저개발시민㈜ 관계자도 『회원권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특별법에 의한 정부융자 등 별도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개발사업의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발사업의 지연과 함께 무연탄판매 부진으로 정선의 동원탄좌와 삼탄㈜이 내년에 광원을 2백명가량 줄일 방침이어서 이 지역 경제전망이 다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정선〓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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