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저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일 부산홈경기이후 내리 4연승.
기아는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사마귀슈터」 김영만(38점)과 「돌아온 천재」 허재(20점 6어시스트)의 토종콤비가 맹활약, 1백13 대 94로 대승했다.
시즌 초반 4연패로 하위권을 맴돌았던 기아는 이로써 7승5패를 마크, 이날 패한 삼성과 함께 공동 3위로 부상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기아는 삼성의 주포 존 스트릭랜드(50점)가 볼을 잡을 때마다 예외없이 강력한 더블팀을 펼치고 부지런한 김영만이 문경은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며 길목을 차단했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