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세계섬학회 결성 초대회장 고창훈교수

  • 입력 1997년 12월 6일 20시 48분


세계섬학회. 지난달말 제주에서 이름도 생소한 세계섬학술회의가 열렸고 세계섬학회가 처음 결성됐다. 제주토박이인 고창훈(高昌壎·46·행정학) 제주대교수가 초대회장에 뽑혔다. 세계섬학회는 섬이 갖고 있는 고유의 자연적 특성과 문화적 차이 등을 연구하기 위해 결성됐으며 세계섬학술회의에 참가한 11개국 60여명의 섬전문 학자들이 주축을 이룬다. 이들은 학술회의에서 섬발전철학, 섬연대를 위한 자연과학지식 공유, 섬정보체제 이론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내용은 세계섬학회가 발간할 국제학술지 「JIS」(Journal of Island Studies)에 실린다. 고회장은 『섬은 지정학적인 점 말고도 식민지 경험 등에서 공통점을 지닌다』며 『섬학회 결성으로 섬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고회장은 『국제학술지의 발간을 통해 인구 5만명이상인 세계 70여개 섬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겠다』며 『섬들도 단결해 고립에서 번영으로 나가는 공동발전전략을 세워나갈 때』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