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김도훈 日프로축구 J리그 진출

  • 입력 1997년 12월 6일 20시 48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김도훈(27·전북)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 진출한다. 전북 다이노스 구단은 6일 일본 J리그 빗셀 고베 구단에 김도훈을 2년간 임대 선수로 보내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도훈의 입단 조건은 연봉 8천만엔(약 7억6천만원). 전북은 추후 협상을 통해 고베측으로부터 별도의 임대료를 받게 된다. 이로써 김도훈은 노정윤(히로시마 산프레체), 고정운(세레소 오사카), 홍명보(벨마레 히라츠카)에 이어 일본 프로축구에 진출한 네번째 국내 선수가 됐다. 김도훈은 13일 일본으로 출국, 고베팀에 합류할 예정. 빗셀 고베팀은 고베 대지진 이후 시민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고베시 당국이 주도해 만들어진 팀. 김도훈의 영입은 전력 향상과 함께 10만여 고베시 재일동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최용수와 함께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김도훈은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전에서는 2골을 뽑아내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김도훈은 2년 뒤 복귀한다는 구단과의 조건부 자유계약에 따라 2000년에는 국내리그로 복귀할 예정이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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