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동물원 사육관리 『엉망』

  • 입력 1997년 12월 4일 08시 16분


전주동물원에서 사육중인 동물이 잇따라 폐사, 동물원측의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일 전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5년부터 3년동안 전주동물원에서는 전체동물의 15%에 해당하는 1백49마리가 폐사했다는 것. 동물원측의 자체 사인조사 결과 이중 9마리만 노화로 자연사했고 나머지는 각종 질병과 환경부적응 등으로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사한 동물 가운데는 퓨마와 호랑이 코끼리 두루미 등 희귀하거나 값이 비싼 동물이 포함돼 있고 오소리는 11마리가 집단폐사했다. 전주동물원은 동물의 대량 폐사에도 불구하고 예산부족으로 95년이후 구관조와 진도개 등 4종 7마리의 동물만을 구입, 갈수록 볼 것 없는 동물원으로 전락하고 있다. 전주동물원에는 1백8종 9백78마리의 동물이 사육되고 있으며 수의사 3명을 포함, 2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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