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함께]인천「목요회」/현안해결-시민운동 구심점

  • 입력 1997년 12월 4일 07시 44분


교수 변호사 건축사 신부 등 전문직종 인사들로 구성된 인천 목요회(회장 김병상·金秉相신부)가 지역현안에 대한 공개토론과 시민무료법률상담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89년 창립된 목요회는 회원들의 「이론무장」을 위해 매월 마지막 목요일 환경 복지 노동 등 분야별 월례토론회를 갖는다. 벌써 1백회를 맞은 이 토론회는 주제별 지역현안을 격의 없이 논의하는 자리이고 그러다 보면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도 마련된다. 김회장을 비롯해 김승묵 문병호변호사, 김민배(인하대 법학과) 윤용만(인천대 경제학과)교수, 신천연합병원 양요환원장, 이진목사, 심광섭건축사 등 4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회원들은 그동안 「인천지역 향토사」 「인천의 환경공해 실태와 개선방향」 「인천지역 노동운동의 방향」 등을 토론했고 최근에는 한전이 건설중인 인천 옹진군 영흥도화력발전소의 환경문제를 현장조사 등을 통해 중점 분석, 건설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목요회는 △인천대 시립화 △계양산 살리기 △굴업도 핵폐기장 건설 반대 등 시민운동의 구심역할을 맡아왔다. 목요회가 운영하는 시민봉사실은 시민 누구에게나 법률 건축 세무분야를 무료상담해줘 인기가 높다. 목요회는 올해부터 분기별 월례토론회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강좌로 진행해 문호를 개방했다. 서원경(徐源庚·35)간사는 『시민여론을 수렴해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려는 목요회는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032―438―8808 〈인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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