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구제금융을 받을 한국이 오늘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도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좋은 기업의 상품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 결국 국가의 경쟁력을 살리는 것이죠』
동아일보사와 한국부인회가 공동주최한 「한국소비자축제 97」에 참가한 미국 공정거래위원회(FTC)상임위원 로스코 버튼 스타렉3세는 2일 서울 동아일보사 강당에서 열린 소비자만족대상 시상식 기조연설에서 합리적인 소비행위와 이를 돕는 국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주는 각종 광고가 과장돼 있거나 기만적이어서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의 파수꾼」을 자처하는 미국의 정부기관인 FTC는 소비자들이 이런 광고에 오도되지 않도록 하는 소비자교육과 기업의 자율 규제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FTC는미국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이 인준하는 7년 임기 5명의 상임위원들에 의해 움직인다.
1990년부터 이 위원회의 상임위원으로 일해온 그는 불합리한 행정규제를 포함한 각종 담합과 사기행위 등 시장의 원활한 운영과 소비자의 정확한 선택을 방해하는 불공정행위를 제거하는데 큰 관심을 가져오고 있다.
〈이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