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통산 여섯번째 데이비스컵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스웨덴은 30일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코트에서 벌어진 미국과의 97데이비스컵 결승 둘째날 복식경기에서 요나스 비욜크만―니콜라스 쿨티조가 미국의 토드 마틴―조나단 스타크조를 3대0(6―4, 6―4, 6―4)으로 제압, 종합성적에서 3대0으로 이겨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날 단식 두 경기를 모두 이긴 스웨덴은 올시즌 세계랭킹 69위에서 4위로 급상승한 요나스 비욜크만과 니콜라스 쿨티를 세번째 복식경기에 투입했다.
스웨덴은 토드 마틴―조나단 스타크조를 내세운 미국을 상대로 첫세트를 접전끝에 6대4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고 두번째 세트에서도 스타크의 잦은 서비스 실수에 편승, 다시 6대4로 이겼다.
스웨덴은 3세트에서 비욜크만의 강력한 포어핸드 스트로크로 승기를 잡은 뒤 서비스에이스로 2시간만에 경기를 마무리, 1만1천여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데이비스컵에서 통산 31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미국은 세계랭킹 1위 피트 샘프러스가 전날 부상으로 두번째 단식을 기권한 뒤 주장 톰 글릭슨이 샘프러스를 비난하는 등 자중지란까지 겹쳐 완패했다.
〈예테보리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