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월드컵 축구 본선진출에 실패한 호주대표팀은 테리 베너블스감독이 유럽 클럽팀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소문이 떠도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
호주는 29일 이란과의 아시아 오세아니아주 플레이오프에서 2대2로 비겨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베너블스감독은 월드컵 지역예선이 진행중일 때도 영국의 리버풀, 에버튼 등 명문 클럽 감독으로 옮길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시달렸다.
이에 대해 베너블스감독은 『본선 진출에 실패한 마당에 내 거취에 대해 말할 처지가 아니다』며 『단지 앞날이 밝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베너블스감독은 올초 18개월간 50만달러(약 5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호주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월드컵예선을 포함, 16경기에서 14승2무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호주축구협회의 데이비드 힐 회장은 『베너블스감독이 올린 성적은 경이적』이라며 『우리는 그의 잔류를 원한다. 내년 중반 계약이 만료되면 계약연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멜버른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