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교통단속 경찰-의경 수난 잇달아

  • 입력 1997년 11월 21일 08시 12분


대구지역에서 교통단속 경찰과 의경이 잇따라 순직하거나 공상을 입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5시경 달성군 옥포면 강림리 경서중학교앞 국도에서 달성경찰서 경비과 소속 이상원상경(23)이 속도위반 차량을 단속하던 중 술에 취한 박상기씨(39)가 몰던 오토바이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20일 오전0시25분경 남구 대명4동 가톨릭병원앞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남부경찰서 교통지도계 김영석상경(22)과 송현석이경(21)이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아나는 세피아승용차(운전자 김창용·29)에 치여 각각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10시40분경에는 동구 신암3동 신일목재앞 도로에서 대구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전민철이경(20)이 신호를 위반하고 달아나던 쏘나타승용차(운전자 이종원·29)에 치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는 등 이틀새 공무집행중이던 의경 3명이 다쳤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대구지역에서는 공무집행중이던 의경 2명이 숨지고 경찰관 27명과 전경 의경 48명 등 75명이 부상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잇단 강력사건 발생 등 치안부재로 시민들 사이에서 경찰 불신풍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엄정한 법집행에 대항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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