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순착선경건설사장『경제어려울때 공사따내 기뻐』

  • 입력 1997년 11월 18일 20시 13분


『국가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이처럼 큰 공사를 따냈다는 좋은 소식을 국민들에게 전하게 돼 무엇보다 기쁩니다』 정순착(鄭淳着)선경건설사장은 18일 25억달러 규모의 멕시코 석유화학플랜트를 수주한 뒤 『최근 멕시코가 경제의 활기를 되찾으면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활발한 만큼 이번 공사 수주를 발판으로 적극적인 수주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수주에 성공한 요인은…. 『선경건설이 그동안 멕시코에서 건설공사를 추진하면서 보여준 성실성, 높은 시공수준, 파이낸싱 능력이 인정받았다.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던 일본컨소시엄보다 저렴한 공사비를 제시하는 등 가격경쟁력을 갖춘 점도 작용했다』 ―공사대금은 어떻게 받나. 『이번 사업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 미국계 은행 등 30여개의 국내외 금융기관이 참여한 금융단이 구성될 예정이다. 선경은 이 금융단으로부터 대금을 받게 되며 금융단은 페멕스가 10년간 20차례에 걸쳐 발행할 어음으로 사업비를 회수하게 된다』 ―환율상승으로 문제는 없나. 『사업비를 계산할 당시 원―달러 환율을 9백원으로 책정했다. 따라서 달러당 1백원 정도 이익을 보고 있다』 ―추가 수주 계획은…. 『현재 동남아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 수주작업을 진행중이다』 〈황재성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