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잡지사를 운영하는 김형수씨(45)의 가장 큰 고민은 잡지구독료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느냐는 것. 잡지구독료는 지로용지를 발송, 수금하는데 독자 주소가 변경돼 지로용지를 수령하지 못한 경우 납입이 연체되는 등 번거로움이 생긴다.
특히 직원들이 주소변경 작업을 하고 이를 일일이 개별 통보하면서 부대비용이 너무 많이 들곤 했다.
김씨는 보람은행 광화문지점 이계국(李啓國·02―722―7555)개인고객팀장에게서 「CMS제도」를 소개받고 이같은 고민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었다.
CMS(Cash Management Service)는 금융결제원이 은행의 전산시스템과 고객계좌를 연결시켜 이용고객이 금융관련 업무를 일괄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금관리 서비스다.
즉 김씨의 경우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수금작업을 CMS가 대신 해준다는 것이다.
CMS는 출금이체와 입금이체 서비스로 구분된다. 먼저 출금이체는 신문구독료 보험료 카드이용대금 회비 등 납부일이 지정된 각종 수납대금을 각기 다른 여러명의 은행고객계좌에서 출금, 지정수납인의 계좌에 입금시키는 것이다.
김씨는 거래은행에 잡지구독료가 이체될 모계좌만 개설하고 은행에 CMS신청을 하면 된다.
입금이체는 급여 연금 배당금 등을 모계좌에서 인출, 각기 다른 은행에 계좌를 가진 수취인에게 자금을 지급하는 방식. 직장인들은 종전까지는 회사가 거래하는 은행에 계좌를 개설, 급여이체를 받아왔는데 CMS서비스가 도입되면 직원이 선택한 은행에 급여통장을 개설할 수 있게 된다.
김씨는 구독료 물품대금 등의 지연입금을 막고 정확한 기일관리로 자금일정을 순조롭게 맞출 수 있게 된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