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자증 남성의 미성숙 정자를 인공수정시켜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시술법이 개발됐다.
5일 조선대병원 산부인과 불임클리닉 정혁(鄭爀)교수팀에 따르면 무정자증으로 임신을 할 수 없었던 김모씨(32)부부가 시험관 인공수정을 통해 4일 오전 3.08㎏의 정상아를 분만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
정교수팀은 미성숙 정자세포를 이용해 아이를 출산한 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며 국내에서는 서울 영동제일병원에 이어 두번째라고 밝혔다.
이 시술법은 무정자증 환자의 고환이나 부고환으로부터 미성숙 정자세포를 추출, 현미경 미세조작술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수정한 수정란을 여자의 자궁 속에 착상시키는 방법이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