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파일]가락농수산시장 1년 거래물량 세계 최고

  • 입력 1997년 10월 27일 06시 58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중 가장 많은 거래물량과 거래금액을 자랑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 유수의 도매시장과 비교해도 거래물량에 있어 압도적 일등이다. 서울시에서 판매되는 농수산물의 절반을 취급하는 가락시장에서는 연간 총 2백53만t이 거래되며 거래금액은 2조5천8백59억원에 이른다. 거래 품목으로는 청과물이 88%인 2백23만9천t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수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18만5천t(7.1%) 10만8천t(3.9%)이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헌지스시장이 연간 2백5만t 거래돼 가락시장의 뒤를 잇고 있으며 네덜란드의 그리너리 인터내셔널은 과실 채소 버섯류를 2백만t가량 거래한다. 다음으로는 청과물만을 거래하는 미국 뉴욕의 헌츠포인트로 연간 1백10만t이 매매되며 일본의 오다시장도 92만t이 거래돼 거래금액으로는 2조3천7백억원이지만 가락시장에는 미치지 못한다. 가락시장의 역사는 85년 6월 청과시장과 수산시장이 개장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3월 축산시장을 개장하면서 오늘의 모습을 갖춘 가락시장에는 요즘 매일 14만6천여명이 찾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에서는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가락시장이지만 시장의 넓이에서는 16만4천2백32평으로 헌지스시장의 70만1천8백평에 비해 아주 협소한 편이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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