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마다 시군구보를 발간해 무료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일방적인 자치행정 홍보기사나 각급기관장 및 지방유지들의 칼럼 동정기사 일색이어서 주민들이 식상해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예 읽지도 않고 버려 아까운 예산만 낭비되는 실정이다.
그런데 얼마전 경북 구미시에 갔다가 접해본 「구미시정 소식지」는 판이해 눈에 띄었다. 시민들이 생활정보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일반상식을 비롯해 기관 단체 기업체 학교 지역개발 등의 소식으로 내용을 폭넓고 다양하게 꾸며 놓은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소식지라는 인식과 함께 인기를 얻어 기다려지는 소식지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주민들과 기업체 기관단체 등으로부터 자체 활동내용을 홍보하기 위한 게재요청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구태를 벗고 생활정보지로 변신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구미시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았으면 한다.
홍원호(경북 경주시 감포읍)